초호화 여객선을 타고 떠나는 크루즈는 투어 매니아들에게 꿈의 여행이다.
크루즈의 장점은 열대 섬과 알래스카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여행코스와 특급 여객선 내 음식, 문화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객들은 여객선 내에서 하루종일 맛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며 크루즈회사가 기획한 스포츠, 문화 이벤트를 즐기며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배가 닿는 곳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눈을 즐겁게 해주고 마음까지 정화시켜준다.
여행업계는 크루즈를 100배 즐기려면 무엇보다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마음껏 릴랙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던 몸에 쉼을 주고 마음가는대로 즐기면 되는 게 바로 크루즈 여행인 것이다.
헬렌 장 미주여행사 대표는 “바하마, 알래스카 모두 최고의 관광지들로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에서 몸과 마음을 그대로 릴랙스하는 게 바로 크루즈의 백미”라며 “특히 생업에 바쁜 이민자들에게 크루즈여행은 몸과 마음에 쉼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투어”라고 설명했다.
‘쉼’ 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크루즈 배에서 하루종일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배가 닿는 곳에서는 흥미로운 옵션투어를 즐길 수 있다.
‘로얄 캐리비안’의 ‘모나크 오브 시(Monarch of the Sea)’ 바하마 크루즈의 경우, 배 안에서 하루종일 수영, 요가, 피트니스 등의 스포츠와 댄스, 노래, 게임, 마사지, 요리, 카지노 등 각종 이벤트가 이어진다. 또한 바하마의 수도 낫소에서 호텔, 비치 투어와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코코케이섬에선 스노쿨링, 제트스키, 요트, 스쿠버다이빙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룬 요한슨 ‘모나크 오브시’ 선장은 “올 크리스마스 특선 크루즈에는 39개국 2000여 명이 탑승해 다양한 게임 및 공연과 야외 스포츠를 만끽했다”며 “모나크 오브시는 1년 내내 전 직원들이 가족과 친구를 대하듯 친절과 사랑으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미국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속에서 살지만 미국문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한인들에게 크루즈는 문화의 체험장이 되기도 한다.
매일 디너 테이블에서는 다양한 민족배경을 가진 승객들간의 교류가 이뤄진다. 또한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마술, 토크쇼, 락콘서트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댄스강습, 각종 대회에 참가해 색다른 기쁨을 맛볼 수도 있다.
조숙희기자=나소 바하마 (애틀랜타 조선일보)